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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이 바이오업계로 넘어오면 차원이 다른 세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녹여 원하는 모양대로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생체물질을 재료로 활용하여 뇌, 심장 등의 장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 중인 연구결과로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쥐의 머리에 이식된 3D 프린팅 뇌가 신호를 주고받는 데에 성공하거나, 인공 심장이 3개월 동안 뛰어다니는 연구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네이처에서도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연구는 3D 프린팅한 대뇌피질 조직을 (쥐) 뇌에 통합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재료로 활용하여 2층짜리 대뇌 피질 조직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뇌 피질은 층층이 쌓인 뉴런이 다시 수직으로 쌓여 있는 구조로, 기존의 조직공학적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었던 조직입니다. 그러나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조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3D 프린팅된 뇌세포 조직은 쥐의 뇌에 이식되었고, 그 결과 기존의 뇌 신경세포 조직과 인공 조직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기능적 및 구조적으로 통합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맞춤형 이식 치료술에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강조하였습니다.

3D 바이오 프린팅은 맞춤형 인공 뼈나 지지체,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입니다. 이미 인공 뼈나 지지체의 경우에는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 장기는 시장에 출시된 사례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맞춤형 인공 장기의 제작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적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은 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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