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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40%, 성인용 영상물 시청 경험 증가

한국 청소년들의 성인용 영상물 시청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발표한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전국 초등학생(4~6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총 17,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47.5%로, 2020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이용률은 2018년 19.6%에서 2020년 33.8%로 크게 늘어났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40.0%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성인용 영상물에는 음란물뿐만 아니라 폭력물과 같은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의 영상물도 포함된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이용된 매체는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6.7%)였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메타버스 이용률이 70.6%로, 중학생(37.3%)과 고등학생(15.2%)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인터넷 이용 중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5.8%)하거나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1.7%)한 청소년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특히 도박성 게임 등 유해 매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타인의 아이디를 사용한 경험률(20.7%)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경험률(9.8%)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의 음주 경험은 각각 13.7%로 2020년 대비 증가한 반면, 흡연 경험은 4.2%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를 직접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경우, 편의점, 가게, 슈퍼마켓에서 성인 인증을 위해 본인 여부나 나이를 확인받아 본 경험 비율은 술은 18.5%, 담배는 16.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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