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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국가간 물량 이동이 제한받았던 지난 해, 한국의 위스키 수입량이 처음으로 3만톤을 돌파했다고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밝혀졌다.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총 3만586톤으로 기록되었으며,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20년간 위스키 수입량은 대체로 20톤 전후로 유지되다가 2020년과 2021년에는 15만톤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2년에는 27만톤까지 급증하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입량인 30만톤을 돌파했다. 특히 스카치 위스키가 9525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번 위스키가 그 뒤를 이었다. 라이 위스키는 62톤, 그리고 기타로 분류된 위스키는 1만7584톤이었다.

위스키 수입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카치 위스키 중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 상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회식 문화의 변화로 인해 집에서 혼자 마시는 홈술, 혼술이 유행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에는 위스키보다 와인이 더 인기 있었으나, 최근에는 와인의 인기가 조금씩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에는 4만3495톤의 와인이 수입되었으나 2021년에는 7만6575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에는 7만1020톤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5만6542톤으로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와 와인은 도수와 가격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지만, 위스키의 인기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반면 와인은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위스키 수입량 증가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와 함께 자신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음주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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