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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최다 규모로 예정된 정비사업 분양물량, 분양 지연 현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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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1-09 10:20

2024년 정비사업 분양물량, 2000년 이후 최다 규모로 예정되었지만 분양 지연 우려
2024년에는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될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총 14만7185가구로 집계될 것으로 예정되었다. 이는 2000년 이후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으로, 2010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최근 분양 지연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 정비사업 실적은 계획에 비해 45%로 낮게 집계되었고, 올해 주택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실제로 분양되지 못할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8만8862가구의 정비사업 물량이 계획되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인 4만5359가구가 서울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에서만 16개 단지에 1만87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전체적으로 분양가격이 상승평준화된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단지들이 공급되면 청약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잠실래미안아이파크, 래미안원펜타스 등 8개 단지에 속한 6847가구는 2023년 이후에 분양될 예정인 물량으로, 최근 분양 지연이 보편화되고 있어 일부 사업지는 연내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이유는 미분양 리스크가 낮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정비사업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우수한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수요 확보에 유리하며, 조합원 분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분양되기 때문에 공급 부담도 적다. 실제로 지난해 주택시장이 위축되었을 때에도 정비사업 아파트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