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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에 이어 로봇 관련주까지 최근 급등해 지금이라도 매수를 해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로 둔화됐던 모바일 기기 수요가 내년에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전장 사업 시장 규모도 커지는 만큼 그간 낙폭이 컸던 삼성전기와 비에이치에 주목한다.

지난 30일 증시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27%) 하락한 14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비에이치는 400원(1.88%) 상승한 21,6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고금리로 인해 모바일 기기 수요가 둔화한 영향으로 삼성전기와 비에이치 주가는 올해 동안 활기를 찾지 못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저금리와 유동성이 풍부해 삼성전기는 20만원을 돌파하고 비에이치도 3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와 비교하면 주가 흐름이 반대로 전환된 상황이다.

최근 증권가에서 삼성전기와 비에이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금리 하락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2년간 둔화되었던 모바일 기기 수요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삼성전기와 비에이치, 모바일 기기용 기판을 생산하는 기업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IT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델은 올해 하반기부터 PC 시장의 하락세가 완화되며 내년에는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퀄컴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기존 재고를 대부분 소진하고 신규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안정화의 초기 징후로 파악된다.

또한, 전장 사업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미 전장 부품 시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부품 시장 규모를 뛰어넘었다.

전장 부품 시장에서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차전지는 환경 문제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비에이치는 2차전지 관련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주가 흐름과 전망을 종합해보면, 삼성전기와 비에이치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로 판단된다. 하지만 투자는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개별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충분한 조사를 통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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