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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끝까지 깬 최초의 인간, 13세 소년의 대단한 업적

미국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13세 소년 윌리스 깁슨이 테트리스를 끝까지 클리어하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 지난달 21일, 윌리스는 1998년 출시된 닌텐도 버전 테트리스를 겨우 38분 만에 완파했다. 그가 도전한 테트리스는 157단계에서 시스템이 멈추는 "트루 킬 스크린"이 발생하는 버전이었다.

테트리스는 공식적인 엔딩이 없어 영원히 진행될 수 있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윌리스의 기록은 테트리스 시스템이 처음으로 인간에게 패배한 사례로 볼 수 있다. 1985년 테트리스가 개발된 이후로 40여 년이 지나야 이런 업적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의 최고 기록은 148레벨이었다.

"트루 킬 스크린" 화면을 마주한 윌리스는 기뻐서 환호했고, "손에 감각이 없어져서 기절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단순하지만 어려운 테트리스에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클래식 테트리스 월드 캠피언십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트리스를 시작한지 불과 2년 만에 윌리스는 미국에서 최고의 테트리스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는 일주일에 약 20시간씩 텔레비전으로 테트리스를 연습했다. 이번 업적을 세계에 알린 윌리스는 최초의 테트리스 우승자라는 영광을 몇 달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돌렸다.

윌리스의 업적은 테트리스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그의 성취는 테트리스의 매력과 재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앞으로 윌리스의 업적을 넘어설 다른 테트리스 플레이어들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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