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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서방 국가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할 조짐이다.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고, 미국과 영국은 친이란계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에 대응해 이들의 거점을 공습했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모두 세계 무역의 주요 교역로인 만큼 산업계에서는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미국과 영국은 12일 예멘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와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 등에서 공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은 미사일, 전투기 등을 동원하여 후티의 물자 지원 중심지, 방공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후티의 공격은 우리 군대와 민간인뿐만 아니라 무역, 항행의 자유를 위협했다"며 "국민과 국제 상거래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공습은 후티의 공격을 용인할 수 없다는 미국과 동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습은 캐나다, 호주, 바레인,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미국이 후티 반군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이다. 이에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가자 전쟁이 중동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져 국제 사회가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작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예멘 수도 사나와 기타 도시를 점령하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이번 공습으로 예멘 내 전쟁 상황이 한층 악화되었으며,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무역의 주요 교역로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전쟁이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이란의 대응에 따라 중동 분쟁이 확대될지, 국제 사회는 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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