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홍콩 출신 가수 코코 리(李玟)가 5월 1일,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국내에서는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과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을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 그리고 중화권 최고의 가수로 꼽혔다.

하지만 그녀가 남긴 유산은 상당히 큰 이슈가 되었다. 지난 9일 신장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코코 리는 사망 전 작성한 유언장에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86세 모친에게 넘긴다고 밝혔다. 유산은 약 16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 측은 코코 리가 작성한 유언장의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루스 측은 유족들과의 재산 분할에 불만이 있어서 이번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유산의 분할 문제가 일어나며, 가족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코코 리는 지난 5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유족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코코 리가 사흘 전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때 브루스는 홍콩에 없었으며, 그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와 브루스 로코위츠는 2011년 10월 결혼했었다. 그러나 2년 전부터 브루스의 외도로 인해 별거하며 이혼을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친자녀가 없다.

유언장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이번 소송에서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유산이 모두 모친에게 지급되는 것은 어쩌면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않았던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이 가진 의미는 무엇일까. 그녀의 유산이 그녀의 의지대로 분배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녀의 추모를 위해서라도 유산 분배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