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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지도부에 비판 "황교안 망한 것도 쫄보정치 때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는 30일 페이스북에서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라"며 "그런 게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며 "그곳에서 살아 남을려면 사자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한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며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 두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전국적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수해 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홍 시장은 징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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