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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에 글로벌 혁신센터 개관

싱가포르에 위치한 주룽 혁신지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의 준공식이 열렸다. 이곳은 혁신과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3년간 7000억원을 투자하여 지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센터를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과 함께 전동차 시대를 선도할 중심지로 삼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는 연면적 9만㎡의 규모를 자랑하며, 자동 물류 시스템, 스마트 제조 시설 및 차량 시승 트랙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센터의 핵심은 아이오닉 5 등의 완성차를 조립하는 3층이다. 기존의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서 있던 대량의 근로자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27개의 타원형 작업장 셀이 설치되었다. 각 셀에는 생산직 한 명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여 차량을 최종 조립한다. 또한, 로봇들이 물류 작업도 수행한다. 자율주행 로봇은 각 셀에 부품을 나르고, 무인운반차량(AGV)은 조립된 차체를 이동시킨다.

조립이 완료된 차량의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네 발로 걷는 로봇 스팟이 사용된다. 근로자가 조립을 완료할 때마다 스팟이 해당 부위를 촬영한 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품질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혁신센터의 자동화율은 40%에 이르며, 일반 공장의 10%를 훌쩍 넘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는 첨단 산업단지로서 싱가포르 정부의 경제개혁 계획안에 따라 제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과 함께 현재의 자동차 산업에서 앞선 위치를 차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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