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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소극적인 대응 방식과 작년 10월의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중단 사태를 대조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의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카카오톡 등 서버 입주 기업의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제 발생 시 즉각적으로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꾸려 개입하였다. 정부 관계자들은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가 국가 기반 인프라와 동등하다고 판단하여 이들을 꾸짖고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였다. 또한, 재난안전 문자를 통해 카카오톡 등 서비스의 복구 상황을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운영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또한, 지난 3월에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여 데이터센터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위기관리 기반을 구축할 것을 밝혔다.

이러한 사건은 사회 전반에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백업 시스템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민간 서비스 영역의 실패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번에는 정부 기간통신망의 중단 사태인데, 정부는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약점을 공개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작년의 카카오 사태와 비교하면 정부의 대응은 매우 다르고 불만스럽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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