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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획득관리단과 레드백장갑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방위사업청이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호주 멜버른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레드백장갑차 129대를 약 3조1500억원(24억달러)에 판매하는 내용이다.

레드백장갑차는 호주 육군의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7월 선정되었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획득사업으로, 레드백장갑차는 유럽의 경쟁사를 제치고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선정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세계 방산시장에 입증한 것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를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위사업청, 육군 등 다양한 부처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언급했다.

이번 계약 이후에도 우리 정부는 호주의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계약 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레드백장갑차는 이번 수출을 통해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에게 K9자주포에 이어 호주로 두 번째로 수출된 지상장비가 되었다. 방위사업청은 이를 계기로 한국과 호주의 방산 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사업청은 레드백장갑차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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