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화그룹, 항공업 진출로 플라이강원 인수 추진

한화그룹이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해 항공업 진출의 첫발을 내딛기로 계획하고 있다. 한화그룹 회장인 김승연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플라이강원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서울회생법원이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 중인 것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 방식은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 외에도 중소 사모펀드(PEF) 운용사 2~3곳이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한화그룹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 재무 여력과 운영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은 이르면 다음 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은 2016년 설립된 LCC로,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2019년부터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운항 개시 1년여 만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황이 악화되어 지난 5월에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였다.

한화그룹은 플라이강원 인수 주체로 한화갤러리아를 결정하였다. 한화갤러리아에 항공업을 통합함으로써 백화점 등 유통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선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 분할돼 독립한 이후부터 직속 조직으로 인수합병(M&A) 작업을 담당하는 전략투자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항공업 진출은 형제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기업 통합 노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를 통해 항공업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diversification(다각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항공업 진출은 LCC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항공업 분야에서의 성과를 통해 더욱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