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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신비롭다라는 수식어를 사실에 대한 실망과 미안함과 함께 받아들이다.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유한한 단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한소희의 존재감은 무한한 영역을 품고 있는 배우이다.

한소희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의 데뷔 첫 정식 솔로곡인 세븐 뮤직비디오의 상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 선택은 우연이 아닌 신중한 고민의 결과라고 짐작된다. 정국의 세레나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특히 이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멜로디에 의해 대사와 서사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한소희에겐 표정과 몸짓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주어졌다.

때로는 일부 뮤직비디오는 아티스트를 부각시키기 위해 팬 서비스에 급급하게 영상을 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븐은 그렇지 않다. 영화 같은이라는 홍보성 수식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정국과 한소희의 열연이 완벽한 완성도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정국은 한소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하며 이를 확인했다.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건물은 흔들리고 코인 세탁소는 물에 잠겨간다. 다른 상황에서는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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