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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부동산 시세를 거의 실시간 중계하는 국가는 한국밖에 없어요. 한 달에 한 번 조사해도 충분한데 조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1주일에 한 번 통계를 발표합니다. 부동산시장은 증시와 달리 매일 바뀌는 시장이 아닌데 통계가 오히려 집값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회장은 국내 부동산시장 과열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33년간 국토부에 근무한 주택과 토지,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서 현재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입니다. 그는 1기 신도시 개발부터 토지공개념, 국민임대주택,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건설에 관여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그의 근면한 성품과 꼼꼼한 일처리로 인해 국토부에서는 선비나 영국 신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용산전자상가 인근의 만두 맛집 용산국수만두공장에서 한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스마트도시건축학회 회장이자 음식을 즐기는 열성적인 애호가입니다.

만두전골이 끓기 시작하자 한 회장은 맥주와 소주를 섞어 반주로 제안했습니다. 멸치로 우려낸 국물이 시원해서 만두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에 근무할 때 그는 소문난 애주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격무를 마치고도 늦은 시간에도 후배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이 잦았는데, 이는 그가 일하는 부서가 큰 업무를 처리하는 시기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퇴근 후 술 한 잔은 제게 큰 위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회장은 1980년대 후반에 집값 폭등 현상이 발생한 시기에 택지개발과에 종사하였습니다. 정부는 집값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들 정책이 일정 주기로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증시와 달리 매일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조사 주기를 한 달로 늘려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세 조사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주간 통계를 발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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