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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시장의 중심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애국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국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사와 제조업체들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주요 화장품 수출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1,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을 살펴보면, 미국은 전체의 14%를 차지해 2019년과 2020년 8% 수준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작년 10월 기준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3,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 비중도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46~50%에서 3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는 주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멀티숍을 통해 성장한 중소형 브랜드 제품들이 미국 현지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해 K-뷰티 산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품은 3분기 주요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사들도 핵심 제품들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내 뷰티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3분기 미국에서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아마존 등의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주요 브랜드사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수출 시장의 중심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중소 인디 브랜드와 주요 브랜드사들의 노력으로 미국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이 성공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품력을 높여 더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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