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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 박람회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애니메이션·캐릭터 대기업들 뿐 아니라 벤처·스타트업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104개, 해외 7개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이 참가해 전시를 펼치게 된다. ‘핑크퐁·아기상어’ 제작사인 더핑크퐁컴퍼니는 물론,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시크릿쥬쥬’의 영실업 등이 대표적인 참가 업체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캐릭터·콘텐츠 관련 산업을 전개하는 벤처·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로보카폴리’를 제작한 로이비쥬얼은 2004년 설립됐지만, 2018년 벤처투자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다. 당시 로이비쥬얼은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등에서 200억원을 유치했다.

‘엄마까투리’, ‘출동!슈퍼윙스’를 제작한 퍼니플럭스도 중국 완구사인 알파그룹에서 850만달러(약110억원)를 투자 유치한 기업이다. 이후 퍼니플럭스는 ‘출동!슈퍼윙스’를 미국, 남미, 유럽 등 9개국에서 방영하는 등 흥행을 이끌어냈다.

캐릭터 라이선싱은 캐릭터의 저작권을 라이선서(사용자)에게 양도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캐릭터 콘텐츠 기업들의 수출을 늘리고, 국내 캐릭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초 연구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시될 예정이며, 국내외 산업 전문가들의 강연과 세미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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