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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산 수출 2차 계약, 한국 정부의 논의 중

한국 정부는 폴란드와의 방산 수출 2차 계약을 최대 30조원 규모로 추정하는 중이다. 폴란드가 대규모 대출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국내 시중은행들이 폴란드 정부에 추가 대출을 해 주거나 폴란드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폴란드 새 정부의 총리 발언에 따르면 "한국의 융자금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는 현물인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출되는 방식에 따른 오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3일 군 및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폴란드와 2022년에 체결한 기본협정에 따른 2차 이행계약 잔여분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2차 이행계약 기한은 이번 상반기인 6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1차 계약에서 폴란드에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한 후, 2차분도 추가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한국 방산업체로부터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문, 천무 288문을 구매하기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같은해 8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9 212문을 수출하며 1차 계약을 맺었고, 현대로템도 1차 계약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의 수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작년 12월에는 K9의 남은 계약 물량인 152문에 대한 2차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 계약의 규모는 약 26억 달러(3조 500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방산업체의 남은 계약 물량은 K2 전차 2차 계약분인 820대와 K9 자주포 잔여물량인 308문이다.

한국은 1차 이행계약 금액인 124억 달러(약 17조원) 중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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