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가능성 시사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에 20원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엔화가 강세를 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5원 하락한 1206.8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하락한 1316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하락폭을 더해 장중에는 1304.7원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엔화의 강세와 달러화의 약세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는 전날 의회 출석 시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통화정책 운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확실해지면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장단기 금리 조작 개선도 시야에 넣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이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폐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은행 부총재 하미노 료조도 지난 6일 "일본은행이 금융 정상화를 단행했을 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비교적 적다고 본다"며 "상황을 잘 살펴 출구 타이밍과 추진 방식을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급등했으며,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값은 141엔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는 이전에 150엔대를 돌파하였던 것과 대비됩니다.

또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3.7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편 엔화의 강세로 인해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