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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투어, 이주일 우승 "프로 데뷔 25년만에 생애 첫 우승"

한국프로골프 협회(KPGA)의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는 우승 타이틀을 따지 못한 프로골퍼들에게 마지막 기회의 무대입니다. 우승 타이틀이 있는 프로와 그렇지 않은 프로는 현역 이후 생활에서 하늘과 땅 차이의 대접을 받는 현실에서,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마지막으로 우승 타이틀을 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상금규모가 1억 안팎에 그쳐도 그 어떤투어에 못지 않은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이유입니다.

챔피언스투어에서 또 하나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습니다. 22일 경북 김천 포도CC(파72)에서 막을 내린 챔피언스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오픈 우승자 이주일(51)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주일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치며 임석규, 박성필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프로데뷔 25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199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이주일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최고 성적은 2000년 익산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의 공동 4위였습니다.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이주일입니다. 자신의 이름 앞에 챔피언 타이틀을 올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그는 9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주일은 우승 확정 이후 "프로 데뷔 25년만의 첫 우승인데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많은 분들이 축하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야간 프로골프 대회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은 일몰 이후 조명을 켜고 진행됩니다.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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