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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인들 중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중국 이커머스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모씨(48)는 생활용품을 구매할 때 알리익스프레스를 찾아보았다. 안경 클리너, 휴대폰 거치대 등 몇 가지 물건을 국내 온라인몰보다 7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혜택도 받았다. 한모씨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결제 단계에서도 혜택이 있어서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모씨가 최초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한 물건은 스마트 체중계였다. 국내에서는 6만원 정도 하는데, 할인 혜택을 받아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품을 받아보니 크기가 예상보다 크고 반품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쇼핑몰은 비용 없이 제품을 회수해갔다. 까다로운 절차 없이 무료로 반품할 수 있는 경험은 한모씨가 중국 앱에 빠지게 된 이유가 되었다.

국내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물가가 급증하면서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중국 쇼핑앱에 국내 소비자들도 몰리고 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 정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전략으로 한때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석권했던 쿠팡, 11번가와 같은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1월 기간 동안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기록한 앱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707만명으로 늘었다. 11개월 동안 사용자 수가 371만명 증가한 것이다. 테무도 사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 중국 직구 플랫폼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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