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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3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 결선대회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2023년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 결선대회가 11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태풍 영향권에 있는 10일에 부산, 대구, 전주 등 원거리 지역의 참가자들이 서울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와 교통 여건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여 14일로 연기되었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에게 한은의 정책 및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통화정책 결정 과정의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2003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서 20회를 맞이하게 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의 60개 대학에서 125개 팀이 참가했다. 결선에는 각 지역 예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7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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