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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대원들이 국내 식품기업에서 전달한 할랄식품을 받아들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11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대원 400여명이 머물고 있는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를 방문했다. 해당 기업은 정현출 총장에게 할랄인증을 받은 식품(쌀국수·김 스낵 등)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던 잼버리 참가자들은 태풍 카눈으로 인해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식품진흥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생수 2000병과 할랄인증을 받은 식품(쌀국수·김 스낵)을 전달했다.

식품진흥원은 잼버리 참가자 중 대다수가 말레이시아 국적이라는 사실을 고려하여 이들의 종교와 기호에 맞는 식품을 지원하였다. 이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기업 중 할랄 인증을 받은 다인에프앤씨의 쌀국수와 SCDD의 김 스낵을 후원 물품으로 선정하였다.

할랄 식품(Halal Food)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락된 음식으로,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의미한다. 이중에서도 이슬람식 도축방식인 다비하(Dhabihah)에 따라 도축한 고기만이 할랄 식품으로 인정된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뱀이나 발굽이 갈라지지 않은 네 발 짐승 등은 금지되어 있다.

식품진흥원의 김영재 이사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좋은 추억을 갖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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