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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협력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양측이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11일 체결하면서다. 2012년 한·NATO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맺은 이후 11년 만에 협력관계가 격상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과 NATO의 공동 안보 협력체계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NATO가 ITPP를 통해 협력하기로 한 분야는 △대화와 협의 △대(對)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 개발 및 상호 운용성 △상호 운용성을 위한 실질 협력 △과학기술 △기후 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다.

ITPP를 통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국과 NATO는 정무 및 군사 분야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NATO 내 사이버안보 등에 대한 논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 분야별로 주무부처와 협조부처를 명시하여 세부 사업의 책임 있는 이행이 이루어질 수 있고, 유효기간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 장기적인 협력이 가능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과 NATO의 협력 수준 업그레이드는 양측 간의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과 NATO는 ITPP를 통해 더욱 깊이 협력하고, 공동 안보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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