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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한·중·일 주요 공항 연결 미래 청사진 재구상

한국공항공사(KAC)가 한·중·일 주요 공항을 잇는 미래 청사진을 다시 그리고 있다.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중심으로 3개국 수도와 주요 도시까지 확장하는 비즈니스 셔틀 공항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KAC에 따르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주요 도시를 잇는 동북아 비즈니스(업무) 셔틀노선을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주요국을 오가는 국제노선을 늘려 동북아 일일 업무생활권의 핵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개항 65주년을 맞은 김포공항은 한 때 국가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하다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국제선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2003년 6월 한일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같은 해 11월 30일 김포~하네다 노선이 개설되었고, 한국과 일본 간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김포-하네다 하늘길은 양국 도심을 잇는 최단 시간·거리 노선으로, 지난 20년간 한일 교류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노선의 이용객 수는 3000만 명에 달한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잡은 이후에는 중국과 대만 노선을 확대해 한·중·일 수도를 잇는 이른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노선을 구축했다. 현재는 일본(하네다·간사이), 중국(홍차우·다싱·서우두), 대만(쑹산·가오슝) 등 3개국 7개 국제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이용객의 40%는 사업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로, 이는 인천공항(24.6%)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또한 KAC는 기존 노선 외에 동북아 업무 셔틀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각국의 수도뿐 아니라 3개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서울-오사카 등을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패스트트랙 등 비즈니스 특화 공항 서비스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KAC는 동북아 지역의 경제 발전과 국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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