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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사고 이후 한국거래소는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화전기 주식 거래를 정지시킨 뒤 다시 허용한 결과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으며, 거래소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

특히 이 사건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제도의 허점을 드러내었다. 부실 기업이 불리한 정보를 숨기거나 무성의하게 답변할 경우, 거래소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이화전기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그러나 이화전기는 다음날 회사 대표의 횡령 금액에 대한 공시를 발표하자, 거래소는 주식 거래를 다시 허용하였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화전기 경영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주가는 급등하였다. 개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약 60억원의 주식을 샀다.

하지만 거래소는 같은 날 오후 2시 22분에 검찰의 기소 내용과 회사 측 해명 내용이 다르다며 조회공시를 재요구하자 이화전기의 주식 거래를 다시 정지시켰다. 이화그룹 계열사인 이트론과 이아이디의 거래도 중단되었다. 현재 이화그룹 3사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거래소의 조회공시 제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거래소는 조회공시 요구에 불리한 정보를 제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거래소 자체의 검증 시스템을 보완하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화그룹 계열사 거래 정지가 풀린 소식을 듣자 계열사별 횡령 금액 등을 정리한 문서를 거래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거래소와 검찰 간의 의사소통 부족도 드러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화전기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고, 거래소의 책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거래소와 관련 기관들은 이 사건으로부터 근절해야 할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운영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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