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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 150원 유력

서울시는 12일 오후 교통 요금 조정 물가 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처음에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과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시기를 하반기로 미루게 되었다. 예상되는 시기는 8월 말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상승할 것이다.

이번 물가 대책위원회에서 가장 큰 논점으로 알려진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은 150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무임 수송 손실 보전과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완화를 위해서 최대 300원까지 인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따르기 위해 순차적으로 인상하기로 결정되었다.

지하철 운영 노선이 이어지는 코레일, 인천, 경기도 등의 관계기관과의 협의에서는 올 하반기에 200원, 내년 하반기에 1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이나 올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에 각각 150원씩 인상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인상안이 검토되었지만, 150원씩 두차례로 인상하는 방안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서울시는 정부의 동의 없이 자체적으로 지하철 요금을 인상할 수 있지만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 경기도, 코레일 등과의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시내버스 요금은 예상대로 하반기에 300원 인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상 폭은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마을버스는 300원, 심야버스는 350원으로 설정되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울시는 3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운송적자를 상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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