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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차기 정부 총리 선출 투표에서 단독 후보인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헌법재판소에 회부되었습니다. 태국 의회는 13일 회의를 소집하여 총리 선출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한 뒤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전 날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타 대표의 언론사 주식 보유로 인한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밝히며 헌재에 회부했습니다.

현재 태국 현행법은 언론사 사주나 주주가 공직 출마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피타 대표는 태국 방송사 iTV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져, 선관위는 피타 대표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헌재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타 대표는 의원직 박탈 외에도 징역형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어 총리가 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피타 대표는 왕실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헌재는 왕실모독죄 폐지를 통해 헌법에 명시된 입헌군주제를 전복하려 한다는 헌법소원이 제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특히 왕실모독죄 개정은 군주제 개혁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상원의원의 표심과 민심이 다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투표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의회는 19일과 20일에 추가적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 차례의 투표에서도 피타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지 못한다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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