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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전국 주요 농축산물 산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엽채류와 수확기를 맞은 청과물 출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17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는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폭우로 인해 육계의 폐사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름철에는 보양식으로 수요가 많은 육계가 피해를 받았습니다. 축산물 가격은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가 잦아들고 휴가철이 접어들면 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폭우로 인해 전국의 농경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의 피해 면적은 2만7094헥타르에 달하며, 작년 한 해 피해 면적의 60.1%에 해당합니다. 아직 신고되지 않은 피해지역이 많아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축 중에서도 가장 많이 폐사한 것은 닭이었습니다. 총 57만9000마리의 가축 중 53만3000마리가 닭이었으며, 국내 최대 육계 가공업체인 하림의 일부 공장 시설도 물에 잠겼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폭우가 잦아들고 휴가철이 도래하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축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유통업계의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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