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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몬순 우기가 시작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도 파키스탄은 최악의 홍수로 국토의 약 3분의 1이 잠기면서 약 170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몬순 우기가 시작되었고, 지난 2주 동안 최소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부 펀자브주 라호르에서는 지난 5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건물 지붕이 무너지며 감전 사고까지 발생하여 19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폭우가 계속되면서 젤룸강과 체나브강이 범람하고 있어 대규모 홍수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파키스탄 기상청은 앞으로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도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어린이 8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은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몬순 우기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다. 작년에는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여 약 1700명이 사망하고 3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작년 폭우로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파키스탄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폭우와 홍수로 인해 피해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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