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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웃도는 성과"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텐센트홀딩스(이하 텐센트)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걷히고 있어 소셜미디어(SNS)와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텐센트는 15일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증가한 1546억위안(약 27조77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집계한 전망치(1548억위안)에 소폭 못 미쳤다.

하지만 동기간 순이익은 362억위안(약 6조5041억원)으로, 시장 예상인 324억위안을 웃도졌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 감소한 수치이다. 이는 작년에 싱가포르 인터넷 기업인 씨(Sea)의 지분을 처분한 데 따른 이익을 보전한 영향이 있다.

텐센트의 주요 주주인 네덜란드 투자 그룹 프로서스NV의 주가는 이날 유럽 증시에서 4% 이상 급등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게임 매출도 5% 증가했다. 스마일게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인 MMORPG 로스트아크와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슈팅 게임 발로란트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 연구기관인 감마데이터(CNG)에 따르면 8월 중국의 게임 산업 매출 규모는 292억위안으로,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서의 게임 매출은 국내보다 더 큰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펍지 모바일,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배급을 맡은 게임들이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온라인 광고 매출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 텐센트의 광고 시장에 대한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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