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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현장에서 발생한 진동이 지진에 맞먹는 강도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진도 2.3 규모의 지진에 준하는 진동을 일으켰다고 BBC,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스위프트는 22일과 23일에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먼필드 경기장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1회 공연당 관객은 약 7만2000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인근 관측소의 지진계에서는 2.3 규모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되었다.

재키 카플란-아워바흐 웨스트워싱턴대 지질학 교수는 "두 차례의 공연에서도 같은 패턴의 신호와 데이터가 감지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진동은 팬들의 함성과 움직임, 공연장의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위프트 지진은 2011년의 비스트 지진보다도 강하다고 지진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밝혀졌다. 당시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의 경기 도중에 발생한 이 지진으로 인해 지진계에서 2.0 규모의 진동이 감지되었는데, 이번에는 2.3 규모에 해당하는 진동이 감지되었다.

카플란-아워바흐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NFL 경기와 스위프트 콘서트의 진동 규모 차이는 0.3에 불과하지만, 흔들림은 2배 이상이었다"며 "체감 진동도 2배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월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미국에서 총 52회의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애틀 공연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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