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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항공기와 여객선에 영향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되거나 운항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카눈이 내일(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카눈은 강풍 반경이 310km로 예상되는 중형태풍으로, 최대풍속 초속 35m의 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현재 카눈은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10개 공항에서는 항공기 78편이 결항되었으며, 여객선 35개 항로 47척과 도선 61개 항로 76척도 사전 통제되었습니다. 해안가 물놀이장 18곳도 통제 중에 있습니다. 또한 도로 38개소도 진입이 막혀 있으며, 둔치주차장 50개소와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되었습니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주택 외벽 붕괴가 예상되어 1세대 3명이 미리 대피시켰습니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비상대응체계도 가장 높은 3단계로 상승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호우피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이 다가와 국민의 걱정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에서의 신속한 대피, 그리고 과거 재난 대응의 미비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주문하였습니다. 또한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라며, 한국을 방문한 세계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라고도 말씀하였습니다.

중대본은 이에 따라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게 산사태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독려하였으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에 대한 검토 및 대비 조치를 강조하였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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