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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동남아를 포스트 차이나로 간주하고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에도 법인을 설립하여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이 지역은 젊은 인구가 많고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화장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최근에는 K뷰티 열풍이 불고 있으며 현지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과 결합하여 코스맥스의 동남아 지역 법인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의 태국 법인 코스맥스타일랜드는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 제형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태국 소비자들은 더운 날씨와 습한 환경 때문에 전통적으로 매트한 제형을 선호해왔지만, 최근에는 한국식 메이크업의 인기로 인해 광채를 더할 수 있는 제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하는 글로우 제형의 쿠션, 광택감이 있는 글로스 제형의 립, 보습력이 높은 립밤 등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K뷰티에 최적화된 제형을 바탕으로 태국 현지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접 국가의 인디 브랜드 수요도 흡수하여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올 상반기 립 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성장하였으며, 이는 성공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상승세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7% 매출 증가와 83.8%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주요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의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사의 매출 확대가 이루어진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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