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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상황에서 우량 성장주들이 잇따라 떠나고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기술벤처기업으로, 코스닥시장이 중소형 벤처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취지와는 맞지 않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라는 제도를 도입하여 코스닥 우량 상장사들을 한데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는 현재 50개의 코스닥 우량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JYP Ent., 알테오젠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과 코스피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포스코DX, 엘앤에프, HLB 등도 포함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내에서 재무실적, 시장평가, 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들을 선별하여 별도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는 우량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실기업 문제가 존재하여 전체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와 매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 11월부터 도입되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를 만들었다. 현재 이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글로벌, TIGER 코스닥글로벌 등 ETF(상장지수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를 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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