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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트의 호랑이 아일랜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역성장 전망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의 발생 이후 연평균 10% 성장하던 아일랜드 경제가 올해 역성장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제약 및 반도체 다국적 기업들의 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제약사인 화이자 등은 팬데믹의 종식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되며, 아일랜드에는 글로벌 매출 상위 20개 제약사 중 19개가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량의 급감은 아일랜드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유럽위원회는 진단하였다.

또한, 반도체 및 위탁 제조 부문의 수출 부진도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언급되었다. 아일랜드는 인텔의 제조공장과 AMD의 R&D 센터를 둔 유럽의 반도체 전초기지로 꼽히지만, 이 부문에서의 성장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3분기와, 0.7% 감소한 2분기, 그리고 1.1% 성장한 1분기 등을 고려하여 하향 조정되었다.

유럽위원회는 이러한 경제성장률 조정의 이유로 "다국적 기업이 지배하는 특정 영역에서 외부 수요의 감소로 인해 수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과 내후년의 수출에 대해서는 최근 아일랜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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