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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캐릭터 비즈니스 축제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는 캐릭터 산업을 식품과 소비재 등 연관 산업과 연계시키는 공식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의 개막일에는 캐릭터 등 K-콘텐츠 기업 33개와 농수산식품 및 중소 소비재기업 18곳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와 한류 프리미엄을 국산 소비재 수출과 소비에도 연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한류박람회 등에서 참가업체끼리 네트워킹 기회가 있었지만, 콘텐츠와 연관된 다른 산업 간의 네트워킹을 위한 별도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CJ와 풀무원 등 대기업에 OEM 생산을 하던 중견 식품기업인 우양과 도넛 캐릭터 도우도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쏘의 협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엑스포 베트남에서 처음 우연히 만난 두 기업은 도우도우 핫도그 출시를 통해 협업을 실현시켰습니다. 우양은 해외 독자 브랜드 진출을 원하고, 우쏘는 캐릭터 제품 다양화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이들이 만든 도우도우 핫도그는 대만의 세븐일레븐, 코스트코, 까르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캐릭터 산업과 식품·소비재 등 다른 연관 산업의 협업 가능성과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내 캐릭터 비즈니스의 발전을 위해 이러한 네트워킹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다양한 산업간의 협업과 유익한 파트너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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