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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해 비바람이 몰아쳤던 10일 이른 오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지친 내색 없이 활기를 띤 카타르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카타르 대원들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야영장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로 이동했다. 그들은 호텔에서 보내는 이 시간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텔 관계자도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호텔 인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음식을 사들고 돌아오던 카타르 대원 중 한명은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생각에 기대하고 잼버리 현장에 갔었는데, 벌레에 물려서 정말 힘들었어요. 많이 지쳤지만, 서울의 호텔로 온 뒤로는 완전히 회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카타르에서 온 다른 대원도 "잼버리 현장은 정말 더웠고 힘들었어요. 벌레 물린 자국이 아직도 남아있어요"라며 "호텔에 오면 에어컨 아래에서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쇼핑몰도 가까이에 있고, 푹신한 침대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고 웃었다.

현재 이 호텔에는 약 30명의 카타르 대원들이 머물고 있으며, 14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텔 내부 시설과 인근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외부에서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고 싶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안전한 귀향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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