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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흐트러진 4월의 무서운 관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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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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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한반도를 관통하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휩쓸었습니다. 조용히 지나갈 수 있었을 텐데, 기어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번 태풍의 이름인 카눈은 태국어로 잭푸르트라는 열대과일을 의미합니다. 태풍의 위협을 강조하기 위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과일 이름을 붙인 것이죠. 열대우림을 방불케 하는 뜨겁고 습한 8월의 저녁,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여름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허망한 정적이 퍼져갑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째서인지, 뜬금없이 부서진 4월을 떠올리게 됩니다.

부서진 4월은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소설로, 카눈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한 카눈과는 다른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부서진 4월은 알바니아어로 카눈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리스어 카논(Kanon)의 의미인 법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영어 단어로 카논(Canon)이 있습니다. 언어적으로는 동의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알바니아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는 그 느낌이 다릅니다. 잉크 냄새가 나는 규범이 아닌, 피 냄새가 풍기는 관습법이기 때문이죠.

"피는 피로 값을 갚는다"라는 말이 부서진 4월의 26항 125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관습법은 살인자나 그 가족에게 복수의 권리를 보장합니다. 피로 한 번 갚으면 또 다른 복수가 이어지고, 피는 끝없이 돌고 돕니다. 죽음과 죽임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주인공 그조르그는 형의 복수를 한 뒤, 새로운 복수의 대상이 되어 언제 죽음이 찾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창백한 얼굴로 산악지대를 배회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는 단지 문학 속의 상상력일 뿐이 아닙니다. 20세기 초에 사라진 15세기의 관습법인 카눈은 1990년대에 알바니아 북부 고원지대에서 부활하였습니다. 공산주의 정권이 끝나고 자유가 찾아온 알바니아에서, 이러한 관습법이 다시 부활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피로써 값이 갚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금, 우리는 태풍만큼 강력한 힘으로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은 우리의 힘과 지혜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태풍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또 다른 카눈이 일어나지 않도록, 폭력과 복수의 악순환이 종식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며, 모든 이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이 우리에게 남긴 깨달음을 바탕으로, 저희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이번 태풍을 통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준비와 대비를 강화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태풍 카눈과 같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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