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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랑 최고급 관광열차, 3년 7개월 만에 운행 재개 예정

최고급 관광열차 해랑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된 운행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랑은 국내에서 최초로 호텔식 관광열차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하루 객실료가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최고급 서비스로 유명하다. 그만큼 해랑은 대통령의 열차로 불리며, 일본에서도 이를 본떠한 크루즈 관광열차인 나나츠보시 인 큐슈(세븐스타)와 트란 스위트 시키시마 등을 만들었다.

코레일관광개발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9월 말부터 해랑 열차의 운행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2분기부터는 1, 2호 해랑 열차의 외부 도색작업과 실내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었다. 또한, 운행 재개에 맞춰 승무원 교육과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현재 코레일관광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해랑은 1호(23실, 54명 수용 가능)와 2호(24실, 72명 수용 가능)로 구성되어 있다. 해랑은 2008년에 기존의 무궁화 열차를 침대 객실로 개조하여 도입한 것으로, 국내 최고급 열차관광상품을 목표로 한 최초의 침대 객실 열차이다. 일반 객실을 모두 없애고 식당, 카페, 라운지와 침대 객실칸으로 꾸며졌으며, 호텔과 같이 침대와 샤워실, 벽면 TV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크기와 정원에 따라 스탠더드, 디럭스, 스위트, 패밀리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2호 차량은 열차 전체를 기업 단체 연수나 세미나 등의 특별 행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내 공간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전국 명소를 다니는 정규 코스와 계절별 테마 코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0년 2월 말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확산으로 운행을 중단한 해랑은 매주 운행되는 정규 코스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관광개발은 여러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승무원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해랑 관광열차의 운행 재개 소식은 관광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해랑을 통해 전국 일주나 계절별 테마 코스를 즐길 수 있게 되면, 다양한 관광지를 편안하게 경험하며 휴식을 즐기는 색다른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해랑의 운행 재개로 관광 업계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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