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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일의 연휴, 리더들의 독서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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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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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겐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땐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로마시대 정치가·철학자 키케로)

패션이든 음식이든 노래든 복고 열풍이 여전히 뜨겁습니다. 사회나 경제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익숙한 과거로 회귀하려는 성향은 강해집니다. 기존 세대는 그 시절 향수를, 젊은 층은 호기심과 새로움을 갖고 복고에 뛰어드는 것 같습니다.

책도 예외는 아닙니다. 태블릿 대신 종이책을, 볼거리 대신 읽을거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역사 깊은 베이징 디탄 공원 가판 서점이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일부는 트렁크까지 준비해 책을 가득 사갔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교보·영풍문고와 함께 국내 3대 오프라인 대형서점으로 꼽히는 반디앤루니스가 온라인 서점으로 부활하며 독자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게 지정되었습니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총 6일간의 연휴가 생겼습니다. 국내 주식시장도 긴 휴가에 돌입하여 자본시장 최일선에서 활약해 온 리더들도 한 템포 쉬어 가게 되었습니다. 28일, 한 경제매체는 자본시장 기관장과 최고경영자(CEO) 9인에게 최근 서재에서 꺼내든 책이 무엇인지 묻고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역사 소설부터 만화책, 실리콘밸리 경영서까지 다양한 책들이 추천되었습니다.

먼저 한국 증시를 책임지는 한국거래소의 손병두 이사장은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인 고(故) 이나모리 가즈오(Inamori Kazuo) 회장이 쓴 책을 추천했습니다. 그는 "가즈오 회장이 기업인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면 리베카 헨더슨(Rebecca Henderson) 하버드 교수가 쓴 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리더들은 경영서, 자기계발서,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소개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책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음식과 오락, 지식과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휴가기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책을 통해 여유롭고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선택하든 그 안에는 새로운 세계와 경험, 지식과 위로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 풍요로운 연휴를 보내는 모두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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