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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는 15일 오전 폭우로 인해 침수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버스 등 차량 19대가 물에 잠겼으며,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되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버스 1대를 포함해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CCTV 분석으로는 각 차량의 탑승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운전자 1명만 탑승하고 있다면 최소 17명이 고립된 상태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다.

현재 소방당국과 청주시는 유실된 미호천 제방을 복구하며, 1분당 3만ℓ를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지하차도의 배수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다. 그러나 하천의 물과 빗물이 계속해서 지하차도로 유입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119구조대 등이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하차도 내부가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수색 및 구조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수색을 마치는데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40분에 발생했으며,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난간에 매달려 있던 버스 승객 등 9명을 구조하였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수색과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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