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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구의 미를 선보이다: 김동준과 한기덕의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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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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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도 실용주의 철학을 가지고 있던 가브리엘 샤넬, 그가 오늘 여기서 이 조선의 백자와 공예를 봤다면 분명 좋아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삼청동 한옥에서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주최하는 특별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열고 있는 도예가 김동준(42)과 화각장 한기덕(49)의 말이다. 두 작가는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공예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인공. 이 두 장인을 위해 샤넬과 예올은 4층 규모 한옥을 전부 털어 전시관을 마련해줬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서울 기간에 두 작가의 작품이 해외 컬렉터와 관람객에게 한국의 진정한 미를 선보이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동준은 일본에서 먼저 알아봤다. 한국 대표 도자기 작가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도예가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선보인 백자 차도구 전시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전시관을 찾은 일본 관람객들은 그가 만들어낸 백자 속 장작 가마만이 낼 수 있는 불자국과 빛깔에 매료됐다. 순식간에 차도구 주문이 몰려들었다. 김 작가는 "평생 넉넉하게 작업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돈을 벌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그 때 들어온 주문이 너무 많아서 3년 동안은 주문 들어온 것만 작업해도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 주문을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 달항아리 하나에 몰두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당장으로 이번 특별전시에서도 달항아리를 선보이고 싶다"며 "조선시대의 고급 도자기로 알려진 달항아리는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공예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샤넬의 실용주의 철학과 달항아리의 실용적인 디자인이 어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동준과 한기덕의 작품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달항아리와 다양한 백자 공예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 공예와 현대적인 예술의 만남을 즐길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 자리에서 조선의 백자와 공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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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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