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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상추와 시금치 등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한 달 동안 8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다른 농축산물은 가격이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중 채소류의 물가는 지난 달보다 7.1% 상승했습니다. 특히 상추값은 전월 대비 83.3% 상승하고, 시금치도 66.9% 상승했습니다. 열무(55.3%), 오이(23.2%), 사과(17%), 토마토(10.2%), 파(9.7%), 배추(6.1%) 등도 6월보다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의 시설 침수로 인해 출하가 어려운 상황이 많아 상추 가격이 30일 동안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월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습니다. 지난해에도 폭염으로 채소값이 상승한 결과 한우와 돼지고기 등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체리(-20.6%), 참외(-20.4%), 감자(-18.1%), 파프리카(-12.1%), 돼지고기(-2.9%), 국산 쇠고기(-1.2%) 등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집중호우로 상황이 악화되었지만, 공급 개선으로 인해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라며 "농식품부는 향후 폭염 등의 기상 악화에 대비하여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할 것이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계속해서 할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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