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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들게 집에 머무는 게 바보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게시판에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0시를 기점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방역 당국의 외출 자제 요청과 많은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로 인해 외출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폭증한 후로 한 달 이상 집에 머무는 주부들의 스트레스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일상에 의욕이 떨어지고 몸이 무기력해지며, 작은 일에도 감정이 폭발하는 일이 빈번해졌습니다. 그러한 스트레스의 주요 공격 대상은 가족들이 되곤 합니다.

예를 들어, 경기 의정부의 한 지역 온라인 카페의 jurimom이라는 아이디는 "전에는 주말에 낮잠을 자는 남편이 안쓰러웠는데 오늘은 밀린 집안일에 손을 놓고 있는 남편이 갑자기 미워 보였다. 그래서 짜증을 내고 리모컨을 바닥에 던졌더니 소파에서 자다 갑자기 깬 남편이 어리둥절해 했다. 그 순간 내가 왜 이러지?라며 후회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예로, 파주 운정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온라인 카페에는 "외식을 못하는 상황이라 집 안에서 식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에서 저녁마다 앞 베란다에서 음식을 하는 것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왜 음식을 주방에 놔두고 꼭 베란다에서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는 불만의 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다가오는 추석 명절은 주부들에게 더 큰 스트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산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친정에서는 오지 말라는 전화가 왔지만 시댁에서는 아직 그런 전화가 없습니다. 올해는 집에 있는 편이 좋지 않냐는 말에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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