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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철광석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와 구리, 리튬 등 다른 원자재들의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철광석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중국 철강 기업들의 수요 증가 때문이다. 중국은 글로벌 해상 운송 철광석의 3분에 2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호주와 브라질 같은 대형 광산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중국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철광석 가격 상승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강 기업들은 물론 건설, 조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철광석 가격이 내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수입선을 확보하지 못한 철강 기업들은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산 철강재뿐만 아니라 환율에 따라 일본산 철강재의 수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철강 업계는 현재 고삐가 풀린 상태로 전방위로 덤핑공세를 펼치고 있다. 중국 톈진항 철광석(62%) 현물 가격은 136.05달러로, 지난 10월 2일 대비 13.5% 상승하며 작년 6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반면 국제 유가는 최근 약 70달러로 하락하고 있으며,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도 이달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수께끼라고 평가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철광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해에만 중국 철강 기업들은 9억 7,584만 톤의 철광석을 수입하여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중국 철강 기업들의 설비 과잉은 철광석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철광석 가격 상승은 다양한 산업들이 주시하고 있는 이슈로, 내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적인 수입선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또한,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산 철강재 뿐만 아니라 일본산 철강재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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