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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강(親王) 중국 외교부장인 왕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왕 위원이 대신 참석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친 강부장이 건강 문제로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왕이 위원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친 강 부장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관리들과 만난 것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국제 외교장관회의에 조차 불참하면서 그의 신변에 관한 세간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친 강부장은 애초 13일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만난 뒤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친 강 부장을 대신하는 왕 위원은 친 강부장의 전임자이며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정치국원) 24명 중 한 명이다.

친 강부장 불참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면은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박 장관과 왕 위원 간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G20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해 8월에는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다.

친 강 부장이 공식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의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외신들은 이에 대한 광범위한 추측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인근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대한민국, 미국, 일본 등 국가들과의 대립을 경계하고있다.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중국은 지역 안보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이웃 국가들과 대화를 이어가면서 자국의 이익을 교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과 대한민국과의 관계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다. 중국은 최근 대한민국이 2016년에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것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계 개선 방법도 이번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주목되는 이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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