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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투자·소비·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 빠지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는 소비 부진과 부동산 위기에 시달리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공포를 안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엔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중국이 이제는 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위기의 진원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세대 동력으로 꼽히던 투자·소비·수출은 모두 부진의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 경제는 1978년 개혁과 개방의 문을 열면서 경제 성장이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의 크기를 키웠다.

그러나 중국 경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이후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권력 승계 원칙을 깨고 장기 집권에 돌입한 시 주석의 신체제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회주의 근본이념에 몰두한 시 주석의 철권 통치가 중국이 지나온 40년간의 경제 호황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가장 큰 문제는 시 주석이 다 함께 잘 살자는 공동부유론을 주창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크게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부동산, 플랫폼, 사교육 산업은 주요 타깃으로 삼았는데,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도록 이끄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또한 권력 집중을 위해 대규모 부패척결 수사가 도구로 활용되면서 중국 부유층의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 한 축이 손실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투자, 소비, 수출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도 이미 20%를 넘어가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경제가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중국 경제의 위기는 단순히 중국 내부의 문제에만 머무르지 않을 수 있다. 세계 경제가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악재가 세계 경제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며,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조도 중요하다. 중국 경제가 회복되어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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