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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계단기 대출 급증…신용카드 사용 확대는 미흡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와 소비진작책에 힘입어 중국 가계단기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용카드 사용 확대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경제매체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 말 기준 주민 단기소비자대출 잔액이 10조1500억위안으로 지난 연말 대비 8.56% 늘었다고 전해졌다.

최근 임금수준이 높은 중국 대기업에는 복수 은행 관계자들이 소비자대출 현장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져, 연이율은 3.8%에서 최저 2.8%까지 제시된다. 또한 상환 조건도 이전 중국 금융기관 대출에 비해 매우 유연하다고 전해졌다.

한 중국 대형 인터넷 기업에 근무하는 루오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가 3개 은행을 통해 100만위안의 대출을 받았으며 그 가족도 200만위안의 모기지 대출을 단기신용대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중국 은행들은 공격적으로 저금리 단기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은행들은 은행이 요구하는 마케팅 상품을 연계하면 3% 미만 금리도 가능하다. 닝보은행의 화이트칼라, 상하이 푸동개발은행의 푸슈안, 중국 초상은행의 플래시 대출 등이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화이트칼라나 플래시 등은 대출 타깃이 소득수준이 높은 직장인들이며, 신속한 절차 처리가 차별점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 인하가 대출문턱 낮아지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해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소비진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카드 사용은 중국인들의 독특한 소비패턴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신용카드 사용 확대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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