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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들, 대형사 선호 현상 심화 우려..."태영건설 사태로 대형사 더 선호"
태영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소비자들의 대형사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중견사들은 정비사업 시장에서 대형사와 경쟁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출시와 마케팅 강화 등을 시도해왔지만, 이번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중견·중소사들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로 수분양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해야 안전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형사들은 시장이 침체해도 재무적인 여력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 시장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더 많이 보장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러한 선호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중견사 중에서도 시공능 평가에서 상위권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충격이 더 컸다"며 "태영 사태 이후 중소·중견사보다는 대형사 선호 분위기가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올해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입지가 좋은 사업장에 주력하여 양질의 수주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견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최근 2~3년 동안 입지만 좋으면 작은 규모의 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중견사들은 점점 더 지방으로 밀려났다"며 "현재도 상위 10개 건설사에 대한 시공사 선호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분양자들이 이전보다는 시공사의 재무적인 안정성까지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으로 인해 수분양자들이 받게 될 피해는 제한적일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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